내달 9∼11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그린-첨단 주제로 280개社 참여… 유럽-중국 바이어 참가도 줄이어
최근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2011 대구국섬유박람회 설명회에서 관람객들이 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
제10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다음 달 9∼11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섬유, 첨단과 그린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섬유 소재의 다양화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 섬유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대구 ‘슈퍼 소재 융합제품산업화 사업’과 경북 ‘첨단 메디컬섬유소재 개발 사업’ 등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종류의 섬유를 엿볼 수 있다. 이들 사업에서는 철근처럼 강한 섬유, 의료산업에 활용되는 섬유 등을 산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 280여 개 회사가 참가하기로 결정한 상태. 섬유 대표회사 효성, 영원무역을 비롯해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의 주요 회원사들이 신소재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천연염색산업육성사업단 한산모시사업단 등도 특화된 섬유 소재와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자연 분해되는 섬유와 세균을 막아주는 수술복에 쓰이는 섬유들도 새롭게 전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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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호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장(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국내 섬유산업이 조금씩 살아나는 데다 해외 주요 바이어의 참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느 해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