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로이스터.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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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제9구단 창단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제 프로야구계의 관심은 제9구단 초대 감독에 누가 선임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창단이 결정됐고 연고지도 창원으로 정해졌지만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창단 초기 성적은 프로야구 전체 성장과 흥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많은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신생구단이 1군 진입 첫해 적어도 0.3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리그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단 감독은 이미 만들어진 팀으로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선수선발부터 구성, 그리고 팀의 색깔까지 책임져야 한다. 그만큼 다양한 경력을 갖춘 전직 사령탑부터 현역 감독까지 많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인사들이 꼽는 감독 후보는 김인식 전 한화 감독과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다. 최동원 전 한화 코치, 양상문 전 롯데 감독 등 연고지를 고려한 부산, 경남출신 지도자들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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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해태가 0.647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단 3개 팀만이 5할 승률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성공적인 첫해였다.
김인식 감독은 국가대표 기술위원장 등 외부 활동이 많아 언뜻 공백이 길어 보이지만 공백은 2010년 1년 뿐이다. 창단에 관여한 한 야구계 인사는 “엔씨소프트가 창단과정에서 코치인선, 선수선발 등 기존 8개 구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인식 감독은 높은 인품으로 프로야구 전체에 존경을 받고 있는 어른이다. 그 점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도 매력적인 후보다. 삼성에서 신인들을 육성해 팀 체질을 바꾼 경력도 있다. 광주, 해태출신이지만 프로야구 역대 최고 스타출신으로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밖에 김재박 전 LG 감독,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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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