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교수 출신 박훈씨 영입… 개청 이래 최연소 국장급
국세청은 납세자의 권익보호라는 ‘납세자보호관’직 설치 취지에 맞게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임명하고 있으며 박 씨가 2대째다. 초대 납세자보호관은 이지수 씨로 판사 출신의 조세 전문 변호사였다. 그는 재임 1년 6개월여 동안 절차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진행 중인 세무조사를 5차례 중지시키는 등 납세자 권익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씨가 여성 특유의 꼼꼼함으로 세무조사 등 세정운영 과정에서 국세청의 월권이나 납세자 권익침해 사례를 바로잡아 왔다면 박 씨는 이론에 바탕을 둔 전문성과 젊음, 참신한 시각 등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현동 국세청장도 신임 박훈 납세자보호관에게 “기존 국세청 문화에 동화되지 말고 외부의 신선함으로 국세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특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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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