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재계의 어른이자 집안 사돈인 구 회장에게 승진 인사를 겸한 신년 인사를 하기 위해 LG 본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녀 숙희 씨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삼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975년 결혼하면서 삼성과 LG가(家)는 사돈 관계가 됐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방문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삼성과 LG그룹은 전자 사업은 물론이고 2차전지 사업에서도 서로 경쟁하는 사이며 많은 부분에서 부닥쳐왔기 때문에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고서는 오너들이 서로를 방문해 인사를 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삼성과 LG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이 지난해 사장 승진도 했고 새해도 돼서 구 회장은 물론이고 다른 대기업 오너들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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