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투자 ‘적립식 상품’ 설선물로 추천해 주세요중소형주-우선주에 눈돌려 ‘주식형’ 공략… 물가인상 압박 많아 원자재에도 관심을
○ 주식형에 적립식 투자를
적립식 투자는 ‘인간이 개발한 가장 안전한 금융상품’이라고 불린다. 주가가 영원히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항상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적립식과 거치식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주가가 떨어졌다가 제자리로 왔을 때, 주가가 오르다 떨어져 제자리로 왔을 때 모두 적립식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거치식은 투자수익률이 제로다. 만일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거치식의 손해율이 더 크다.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한다면 거치식 수익률이 적립식을 앞선다.
상승장에서는 거치식 투자의 수익률이 앞서겠지만 상승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로 위험을 분산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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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책임컨설턴트는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좋긴 하지만 물가인상 압박과 남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도 있다”며 “한국투자패스파인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과거 가치 대비 싼 가치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를 섞어서 적극적인 배분 투자를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시장의 주도주가 변하려는 요즘 적절한 주식형 펀드”라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대형주 위주 장세가 진행됐지만 이제는 가격차이가 벌어진 중소형주나 우선주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우선주 펀드, 하이자산운용의 중소형주플러스 증권투자신탁 1호,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1호 등이 대표적이다.
권욱 이트레이드증권 영업부 PB센터장은 “올해 이후 중소기업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물가인상 압력에 대응하는 원자재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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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수석연구원은 “한국에서도 물가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상이변으로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고 농산물 공급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 투자전망이 좋다”며 “하지만 원자재 가격은 일반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자금의 일부를 투자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전현진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팀장은 “JP모건의 천연자원 펀드, 블랙록의 월드광업주펀드, 신한BNP파리바의 애그리컬쳐펀드 등이 인기 있는 원자재 펀드”라고 소개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WM컨설팅팀 연구원은 미래에셋맵스로저스코모디티인덱스 펀드를 추천했다. 원 연구원은 “최근 이상기후와 구제역 때문에 농산물 가격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에너지 및 금속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래에셋맵스의 펀드는 선물, 스와프 등 파생거래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직접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위험부담이 높지 않은 상품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은행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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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