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이 5년 같았다”
신씨, 원정도박 인정… 유치장 수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 씨가 19일 귀국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날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경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신 씨는 공항에서 “내가 못난 놈이다. 많이 혼나겠다”고 말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으로 향했다. 서울경찰청에 도착한 신 씨는 다리를 약간 절며 안으로 들어가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5개월이 마치 5년같이 느껴졌다”며 “어떤 말씀을 드려도 변명이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신 씨는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묻는 질문에는 “예”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5개월 동안 네팔에 있었다”고 답했다. 신 씨는 뎅기열과 오토바이 사고 후유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 씨가 해외 도박 사실 등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순순히 인정했다”며 “20일 오전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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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동영상=“많이 혼나겠습니다”…‘원정도박’ 혐의 신정환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