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수준 대폭 높인 기기 잇달아
세계적인 음향 기술 회사인 돌비는 최근 ‘CES 2011’에서 ‘PC 엔터테인먼트 체험’의 네 번째 버전을 대만 기업 에이서의 최신 노트북에 적용해 선보였다. 대부분의 PC 오디오는 영화관 서라운드 사운드에 비해 낮은 수준의 스테레오 콘텐츠 재생력을 지니고 있다. 일반 노트북 내장 스피커는 소형이어서 음향 출력이 충분히 높지 않고 크게 하면 음 왜곡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돌비의 ‘PC 엔터테인먼트 체험’ 프로그램은 기존의 PC 오디오가 지닌 문제점을 개선해 소비자로 하여금 PC에서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스마트폰 열풍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 음악,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HTC는 ‘돌비 모바일’과 ‘SRS 가상 서라운드 음향’ 기술이 적용된 ‘디자이어 HD’(사진)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으며 새 스마트폰 ‘썬더볼트’를 통해서도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체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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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는 멀티미디어 노트북 N43J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이 노트북에는 뱅앤올룹슨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수스 소닉마스터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영화 및 음악 등 멀티미디어 성능을 극대화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앰프와 스피커 울림통을 1.5∼2배 늘려 폭넓은 주파수의 음향을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 대만 MSI의 게임용 노트북 ‘MSI GT680’에는 덴마크 다인오디오의 음향시스템과 THX 기술이 적용돼 높은 수준의 음향을 제공한다. 돌비의 케빈 예먼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최신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풍부한 고음질 음향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