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용암·석회동굴
2005년 우연히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용천동굴 내부. 이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제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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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목록에 등록됐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 세 지역이 보전해야 할 자연 유산으로 선정됐다.
이 중 1등 공신은 동굴이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용천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용천동굴은 2005년 전신주를 교체하기 위해 굴착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총 길이는 약 3.6km이며 동굴 끝에는 길이가 약 800미터에 달하는 호수가 있다.
용천 동굴은 그 지질학·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연구진 등 일부 관계자의 출입만이 가능하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3일 국내외 취재진에 용천동굴 일부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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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조사 중인 연구진은 용암동굴 안에 석회동굴구조가 생긴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숯과 도기, 철창, 돌탑, 조개 껍데기 등 과거 사람이 출입했던 흔적까지 남아 있어 고고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한다.
제주ㅣ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