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전립샘암〉위암〉부인암 順
갑상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로봇수술 장면. 로봇수술은 종양을 정교하게 잘라낼 수 있고 수술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비가 다소 비싸다. 사진 제공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의 유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 박용원 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 5000건 달성과 다빈치 트레이닝센터 운영으로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해 질 관리를 해 나간다면 로봇수술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5∼2010년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5157건 가운데 갑상샘암이 1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립샘암(1537건) △위암(450건) △부인암 149건 순이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2008년 아시아 공식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됐고 모두 313명의 국내외 의료진이 기술연수를 다녀갔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은 로봇수술 실적 이외에 구체적인 임상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박용원 병원장은 “로봇수술 초창기에는 전립샘암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제 위 대장 신장 식도암까지 분야를 넓혀 장단점을 평가하는 중”이라며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