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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월 17일]나무야 너도 춥지?

입력 | 2011-01-17 03:00:00


“쌔앵! 우당탕∼ 휘잉!”
밤새 지붕 위를 천둥벌거숭이처럼 밟고 지나가는 칼바람. 뒤란 감나무는 얼마나 추울까. 동구 밖 늙은 느티나무는 얼마나 떨고 있을까. 산등성이 홀로 선 소나무는 얼마나 이를 딱딱거리며 동동거릴까. 용문산 천년 은행나무는 얼마나 맨손 맨발이 시릴까. 부르튼 껍질. 얼어붙은 속살. 문득 문밖의 낑낑대는 누렁이 소리. 너무 추워 속울음 울고 있는 우리 가족.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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