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사실상 4-2-4 포메이션
한국이 14일 오후 10시 15분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을 상대다. 아시아 랭킹 1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한국(40위)보다 높다.
○ 이란-강호 이라크에 역전승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라크에 먼저 골을 내주고도 2골을 연거푸 넣어 경기를 뒤집을 만큼 공격력도 있고 뒷심도 좋았다. 볼점유율도 61%였다.
이란이 있는 D조는 한국이 속한 C조와 8강에서 조 1, 2위가 엇갈려 맞붙기 때문에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최대한 대결을 늦춰야 할 껄끄러운 상대로 지난해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조광래호에 첫 패배를 안겼다. 당시 전반 34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경고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친 플레이는 이란의 트레이드마크. 이라크전에서도 25개의 파울을 남발했다.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바드 네코남(오사수나)이 플레이메이커.
세밀한 패스를 내세운 조직력은 아시아에선 최고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요르단을 상대로 볼점유율 68%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고도 경기 종료 직전 간신히 만회 골을 넣은 것에서 볼 수 있듯 파괴력은 좀 떨어진다. ‘승리를 부르는 골’의 주인공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가 플레이메이커. A매치 23경기 출전 경력이 있는데 그가 골을 넣은 6경기에선 일본이 모두 승리했다.
도하=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