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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칠순연서 “한국, 정신 안 차리면 또 뒤처진다”

입력 | 2011-01-10 03:00:00

이건희 회장 칠순잔치




이건희 회장이 9일 칠순을 맞아 “한국이 정신을 안 차리면 또 한걸음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1942년 1월 9일생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칠순잔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1’에 참석했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옛날에 앞서 있는 회사들은 퇴보하고 있다. 일어서는 많은 회사들이 있어서 좀 더 신경 써야겠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부회장,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재용 사장, 큰딸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둘째 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맏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 둘째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만찬소감에 대해 “좋았다”며 선물로 가족들이 모여 있는 초상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해 소망에 대해 “건강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2007년까지는 자신의 생일날 시상식이 열렸던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들과 기념 만찬을 해왔으나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2007년 이후에는 가족들과 생일잔치를 치러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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