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동향 집계후 최장 기록
새해 들어서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강하게 사들이며 19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이 집계된 1998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673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9월 첫째 주부터 19주째 매수 기조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4조8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21조 원)의 절반 이상을 작년 4분기 근처에 쏟아 부은 셈이다. 외국인은 2003년 6∼9월 16주 연속, 2009년 3∼6월 14주 연속 순매수한 바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간 1조3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이면 상당한 매수세”라며 “환율 수준, 국내 증시의 양호한 기초체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외국인 매수 강도는 연초 효과로 새해 첫 주가 센 편이라 이번 주부터 매수 강도가 약화할 수 있다.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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