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 계기 올해 관광객 200만 유치”
세계육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역점 시책도 정했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개·보수는 트랙 설치, 영상스크린과 음향 보수 등 12개 사업이 완료 단계다.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마라톤코스 정비에는 총 690억 원이 투입된다. 김 시장은 “특히 대회 성공의 관건인 관중 50만 명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범국민 1인 1경기 참여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관중 확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육상대회와 연계해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내 면세점 개설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도 확충한다.
올해 대구는 대형 국책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재단을 본격 운영한다. 영남권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인 신국제공항 밀양 조기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시장은 “올 3월 밀양 입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경북 울산 경남 등과의 공조를 강화해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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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올해 모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히 시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믿고 있다. 그는 연초부터 직원들에게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육상대회와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대구가 한층 도약하기 위해 민생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종무식을 생략하고 중소기업을 찾는 등 민생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했다.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도 서민생활은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직원들이 감안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올 1월에는 5개 분과위원회 6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한다. 김 시장은 “올해는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해”라며 “2011년은 ‘희망의 도시 인류 대구’로 웅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