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여행,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2011년을 시작하는 1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월 추천 여행지로 경기도 광주, 강원도 평창, 제주, 광주 북구, 경북 봉화 등 5곳을 꼽았다.
▲ 성곽 따라 걸으며 호국정신 되새긴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등
▲ 백두대간 최고의 눈꽃 트레킹 명소, 선자령-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과 선자령 사이의 백두대간 능선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눈꿏 트레킹 코스다. 대관령에서 선자령 가는 길은 크게 능선길과 계곡길로 나뉜다.백두대간 능선길은 상쾌하고, 옴폭한 계곡길은 아늑하다. 선자령 눈꽃길의 순환코스는 총 10.8km에 이른다. 대략 4~5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다.
▲ 한라산 선작지왓 설원에서 새해맞이-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라산은 1월 이면 눈부신 설국으로 탈바꿈한다. 산에 하얀 눈이 가득하니 새해맞이 산행지로는 아주 제격이다. 선작지왓 평원은 국내에 흔치 않은 고산 평원이다. 평원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인 영실 코스는 ‘신들이 사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발길 닿는 곳곳마다 ‘하로산또’(한라산 신)가 머무는 듯한 신비감이 느껴진다.
무등산은 도심 10km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을 끼고 있는 1000m 이상의 세계 유일의 산이다. 특히 한겨울 서석대의 주상절리대는 수정병풍으로 변해 호남 겨울풍경의 정수로 손꼽힌다. 저녁노을이 비치면 수직절벽은 빛을 발하는데 ‘빛고을 광주’란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정상에 서면 광주시를 발아래 두고 그 뒤쪽으로 내장산이, 남쪽으로는 월출산까지 조망된다. 무등산에 오르려면 산수 오거리부터 시작되는 옛길을 이용하는 것이 운치 있다. 총 11.87km, 무등산의 높이인 1,187m와 숫자가 같으며 눈길을 밟으며 자박자박 걸어도 정상까지 5시간이면 충분하다.
▲ 하늘 세 평, 땅 세 평을 이어주는 승부역-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라는 승부역, 그곳에 포실포실 눈이 온다.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驛)이자 간이역의 설경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기에 정감이 넘치는 장소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