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화장장, 사천면 청솔공원 결정
강원도에서 주민 기피 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이 주민 공모 방식으로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새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시립화장장 부지 건립을 위한 공모 결과 사천면 석교2리로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9개 마을이 참가해 용역 조사(50점), 설문 조사(30점), 위원 평가(20점) 등 3개 항목에 걸친 평가가 진행됐다.
이처럼 화장장 유치에 여러 마을이 신청한 것은 시가 제시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때문. 시는 유치 확정 마을에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화장시설 사용료 수입의 15%를 마을발전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부지가 결정됨에 따라 강릉시는 내년에 5억 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 확보, 도시계획 시설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뒤 2012년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되며 5000m²(약 1512평) 이상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화장로 4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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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