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종합개발계획 제시… 내달 하순 확정73만명 수용… 재원조달-환경개선 대책이 관건
국토연구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제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이 안은 1월 마련된 ‘새만금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복합도시, 농업용지 등 8개 용지별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내부간선교통망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하순 새만금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핵심 지역인 복합도시 아리울(67.3km²)은 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산업·주거·상업기능, 남쪽에는 관광·주거기능이 연계된 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새만금 지역의 총 예상 인구는 73만 명이며 복합도시와 배후도시 등 중심부에 46만 명을 수용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새만금∼포항(새만금∼전주 우선 추진) 고속도로 및 새만금∼대야(군산) 구간 철도 복선화 방안이 거론됐다. 또 2020년까지 4선석 2030년까지 18선석을 갖춘 국내 첫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을 건설하고 군산공항 옆에 활주로 확충용지를 확보해 국제선 취항도 준비하기로 했다.
원론적 수준이던 녹색도시 조성계획도 구체화됐다. 총면적 20.3km² 규모의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돼 에너지 수요의 15%를 태양광, 바이오,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업지역은 기업농을 유치하고 기업의 기술·경영기법을 도입해 농식품 연구, 생산, 가공, 유통 체계를 갖춘 첨단 수출 농업기지로 육성한다.
새만금의 목표 수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올해 초 종합실천계획에서 ‘친수 활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언급했던 목표를 농업용지는 4급수(약간 나쁨)로, 도시용지는 3급수(보통)로 명시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