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회 한국선수 7명 초청, 역대 최대 규모… 김경태 첫 출격 ‘탱크’ 최경주 9년연속 출전 쾌거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21일 19개의 까다로운 출전 자격에 부합하는 92명의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최경주(40)는 올해 대회에서 상위 16위 이내에 든 데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의 2가지 기준에 부합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장인 9년 연속 출전한다. 최경주는 거듭된 부진에 따른 세계 랭킹 추락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조차 불투명했지만 개막 직전 세계 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리며 막차로 합류한 뒤 타이거 우즈와 나흘 연속 동반 라운드를 펼치며 공동 4위(11언더파)에 올랐다.
유망주 정연진(20)은 브리티시아마추어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서는 영광을 맞았다. 재미교포 가운데는 지난해 우승 경쟁을 펼치다 3위로 끝낸 앤서니 김(25), 올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인 케빈 나(27)와 함께 라이언 김(21)이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초청이 됐다. 영건 노승열(19)은 세계 랭킹 64위여서 내년 대회 개막 1주 전까지 세계 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리면 출전할 수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