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억대 연봉을 번 근로자 수가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2010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 1429만5000명 중 세금 납부전 기준으로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은 총 19만7000명으로 2008년에 비해 약 2000명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들 중 약 1.4%만이 꿈의 연봉을 벌어들인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7년과 2008년에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번 근로자 수는 각각 16만3000명과 19만5000명이었고, 이들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2%와 1.4%였다.
지난해 개인 창업에서는 '여성 파워'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개인 창업자 96만2000명 중 여성이 45만4000명(47.2%)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처럼 기존에는 여성들의 진출이 뜸했던 영역에서도 여성의 창업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