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독감환자수 11월<12월<1월… 사망자의 90%가 65세이상
독감 바이러스는 12월, 1월에 가장 활발하게 전파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기온이 영하 5도와 영상 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조심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바이러스, 영상 3∼5도서 가장 활발
최근 5년간 독감과 폐렴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독감과 폐렴 유행 시기는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월별 누적 독감환자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6만4332명, 12월 16만5301명, 1월 18만45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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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환기 안 되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쉽다. 바이러스는 3∼5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파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기온이 영하 5도와 영상 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능력이 영상 5도에선 영상 20도일 때보다 두 배, 습도가 20%인 건조한 환경에선 습도가 50%일 때보다 역시 두 배가량 증가한다.
○ 폐기능 약한 노인층이 취약
○ 샤워나 목욕 후 체온유지 신경써야
독감 및 폐렴 예방을 위해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수시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어야 한다. 또 연말에는 과로 과음 흡연에 노출되기도 쉽다. 하루 술을 먹으면 3, 4일간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이다. 운동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시간을 삼가고 낮시간에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샤워나 목욕 후 체온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고령의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목욕 10분 전에 미리 온도를 높여주고 목욕 후 물기를 빨리 닦아내야 한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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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고령 노인, 만성질환자, 천식환자, 알코올의존증 환자 등 폐렴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구균백신 접종도 도움이 된다. 폐렴뿐 아니라 뇌수막염도 예방할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용으로 피부에 얕게 주사하는 독감백신 주사기도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