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도요타도 “눈앞에”
사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수입차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당시 1만 대 판매는 꿈의 숫자에 가까웠다. 200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팔린 전체 수입차는 고작 1만9481대. 당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인 BMW의 연간 판매 대수도 543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2006년 4만 대를 넘었고 2008년에는 6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8만2268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2011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1만5432대를 팔아치운 BMW코리아와 1만4678대를 판매한 벤츠코리아가 8월에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348대가 모자라 1만 대의 벽을 넘지 못한 한을 풀었고 벤츠코리아는 지난해(8915대)보다 약 5000대 늘어난 판매고를 보이며 1만 대 클럽에 합류했다. 게다가 9333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코리아도 지금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 대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도요타 역시 렉서스 브랜드를 합쳐 계산할 경우 9067대를 팔아 막판 판매량에 따라서는 연말 1만 대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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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