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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내의 패션내의… 백화점서 불티

입력 | 2010-12-13 03:00:00


겨울 내의가 패션성과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백화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08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겨울 내의 매출은 지난해 3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겨울 내의 입고량을 지난해 대비 1.5배나 늘렸지만 겨울 초입인 10일 현재 입고량의 35%가 이미 팔려나갔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속옷 브랜드 ‘비너스’와 ‘비비안’의 내의 상품은 11월 중순 이후 매주 200개 이상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발열 내의(7만∼15만 원대) 역시 입고량 대비 판매율이 40%를 넘어 물량을 추가로 주문한 상태다. 겨울 내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백화점 속옷 매장 및 행사장에서도 겨울 내의가 란제리 세트의 전유물이었던 고객들의 눈에 잘 띄는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두께가 얇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옷태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발열 기능 등 고기능성을 갖춘 내의가 많아졌다”며 “투박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내의를 외면했던 젊은 세대들도 내의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