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가 인터넷전화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SK에 이어 KT도 이용요금제에 따라 3G망에서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KT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무제한 제공 요금제에 한해 mVOIP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카이프, 바이버, 프링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더 이상 무료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통신료 폭리를 취하려는 KT와 SK의 횡포라는 의견도 거세게 일고 있다. 통신사들이 기존 비싼 전화망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mVOIP 서비스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허용된 데이터에서 mVOIP를 사용을 막는 것은 서비스 제한이기 때문이다. 통신요금에 따라 mVOIP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둔 다는 것을 정당한 근거를 두고 소비자를 설득시키지 않는 한 KT와 SK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 mVOIP서비스 대체 서비스 상품인 PSTN(공중교환전화망) 국제 전화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STN이란 세계의 공중 회선 교환 전화망들이 얽혀있는 전화망으로 세계의 공공 IP기반 패킷 교환망인 인터넷과 방식이 매우 닮아 있다. 원래 고정 전화의 아날로그 전화망이었던 PSTN이 완전히 디지털화 돼 mVOIP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이용이 가능한 PSTN은 마켓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OTO무료국제전화다. 스카이프와 바이버 등은 와이파이 또는 3G 음성망과 국제 PSTN을 사용하고 있어 KT와 SK의 정책적 제지를 받지만 OTO는 3G 음성망과 국제 PSTN을 사용해 전화를 연결시키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는다. mVOIP서비스에 비해 자유롭게 무료 전화를 이용이 가능하다.
OTO를 개발한 오픈백스 신호열 본부장은 "OTO는 3G 음성 망과 국제 PSTN을 사용해 전화연결을 시키는 방법으로 이동통신사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는 서비스 모델이다. 현재 mVOIP서비스가 차단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OTO무료국제전화로 넘어와 갑작스런 사용자 증가로 서비스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자유로운 무료 전화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KT와 SK의 VOIP차단 발표 이후 OTO는 안드로이드 마켓 일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기록을 보이고 있다. OTO무료국제전화 어플의 통화요금은 국내 통화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사용자의 무료 통화 시간이 남아 있을 경우 무료통화 시간에서 차감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한 앱 스토어는 현재 심사 진행 중에 있으며, 스토어 등록 이후에는 아이폰 유저들도 OTO 무료 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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