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저널誌 1200명 조사 “20년뒤에도 中이 최강” 37%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어떤 나라의 경제가 가장 강하냐’는 질문에 미국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47%는 중국을 세계 1위로 꼽았고, 2위 미국에 이어 일본(11%) 유럽연합(EU·6%) 인도(5%) 러시아(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부터 20년 뒤의 경제 강국을 묻는 질문에도 37%가 중국을 꼽아 34%에 그친 미국을 앞질렀다. 응답자의 58%는 미국 제조업의 침체가 저임금 노동자를 찾아 해외로 일자리를 옮기는 기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스테이트의 토머스 윌슨 회장은 “미국인은 글로벌 경제의 지형도가 변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지도자들이 이념 싸움을 중단하고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타협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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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인은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번영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3명 중 2명 이상은 미국이 제조업 최강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고 74%는 대학교육 분야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미국인들은 이 밖에 과학·연구(66%), 기업경영 지도자(57%), 노동자(56%)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꼈지만 초중등교육(43%) 부문은 뒤지는 것으로 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