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급여 우수리를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7일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과 ‘급여 우수리 기부 협약’을 맺고 3년간 성금 6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급여 우수리 모으기 운동은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매월 급여 가운데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 올 3월부터 펼치고 있다. 임직원 2만5000여 명 대부분이 참여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소아암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 치료비와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밑반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액이지만 기부에 동참한 직원이 많아 급여와 상여금 우수리를 모으면 연간 적립금액이 2억 원을 넘는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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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김정래 부사장은 “우수리 기부 협약은 소액 기부문화가 얼마나 큰 결실을 맺는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