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 좋은 강남학교는 탈락”
혁신학교로 지정된 곳은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3곳으로 이 중 개교 예정학교 5곳을 제외하면 공모를 통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곳은 18개교다. 지난달 혁신학교 공모에 신청한 27개교 중 9곳이 탈락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 우선 지정된다”며 “공모 신청한 강남의 한 중학교도 여건이 좋아 탈락했다”고 밝혔다. 혁신학교에서 점심식사를 제공받는 학생 비율은 14.6%로 서울 전체 평균인 11.2%보다 높다.
지역별로 보면 금천구가 3곳으로 가장 많고 강동 강서 구로 도봉 양천 은평구가 2곳, 그 외 8개 구에 1곳씩 지정됐다.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0개 구에는 혁신학교가 지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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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특정 학교에만 대규모 재정 지원을 하는 혁신학교는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학교별 여건에 따른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