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회사-구호단체 ‘기부 앱’으로 온정 모으기 나서
○ 후원금 기부를 원한다면
SK텔레콤이 지난달 내놓은 ‘천사 사랑나눔 앱’은 20개 비영리단체의 사회공헌 캠페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기부할 수 있다. 후원 방식도 현금 혹은 요금 합산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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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단체 굿네이버스도 직접 기부가 가능한 앱을 선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매달 빈곤아동의 사연을 업데이트해서 보내준다. 사용자는 앱에서 일대일 결연신청을 한 뒤 매달 일정 금액을 해당 아동에게 기부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는 이 앱을 통해 후원 중인 어린이의 사진과 사연, 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굿네이버스의 캠페인 영상을 볼 수 있고, 사업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에도 연결돼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나눔 계산기’ 앱을 내놨다. 자신이 낸 기부금으로 몇 명의 어린이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고, 계산된 내용에서 ‘후원하기’ 메뉴를 클릭하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결제로 기부금을 전할 수 있다.
후원 상황을 자신의 SNS 계정에 담을 수도 있다. 연말이면 종소리를 울리는 구세군 역시 ‘자선냄비 구세군’ 앱으로 스마트 기부대열에 동참했다. 원하는 금액만큼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처리할 수 있다.
○ 참여형 기부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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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봉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4’는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빈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짠 털모자를 모아 전달하는 구호 캠페인이다. 앱에 있는 ‘서명하기’ 메뉴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e메일을 남기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모금을 동시에 진행한다. 위치기반 SNS인 ‘다음 플레이스’ 앱에서 ‘사랑의 모금함’ 메뉴에 들어가 배지를 받거나, 서울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QR코드를 촬영해 보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00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모인 기부금은 경기, 강원, 제주도 등 지역별 불우이웃에게 지원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기부와 함께 콘텐츠를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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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인 키이스트의 ‘에코 캘린더’는 소속 배우들과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가 함께 만든 달력 앱으로, 판매 수익금은 UNEP 지구환경프로그램(GEP)에 기부된다. 한 번 내려받는 데 2.99달러로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출시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