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와 이적 후 첫 대결…팬들 ‘배신자’ 낙인…부담감 커
‘왕의 귀환!’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2008∼2009시즌에 이어 2009∼2010시즌까지,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킹’ 르브론 제임스(26·마이애미)가 마침내 친정팀으로 첫 원정경기를 떠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7년간 정든 클리블랜드를 떠났던 그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 선다.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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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반응이 나오더라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느낌이 복잡하다”며 “다른 유니폼을 입고, 원정 라커룸을 쓰고, 한 번도 앉아보지 않았던 벤치에 앉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연 제임스는 첫 친정 방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마이애미와 NBA는 3일 경기를 앞두고 경호요원을 평소보다 늘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