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100여 작품 소개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이시다 다카시의 ‘게슈탈트’.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벽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바닥에 그려진 드로잉의 조화를 그렸다. 사진 제공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사무국
올해로 2회째인 이 영화제는 실험적인 영화와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상업 테두리에 갇혀 있는 영화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실험영화의 전통을 잇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시다 다카시 감독의 작품 등 총 100여 작품이 소개된다.
전위예술가인 캐롤리 슈니만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도 있다. 그는 여성의 육체에 대한 탐욕적인 시선을 비판하고 여성의 시각에서 성(性)을 이야기해 왔다. 그의 대표작인 ‘내밀한 두루마리’ ‘퓨즈’ 등 7개 작품이 상영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