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신 한국 여자 양궁 감독은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단체전 출전자를 확정한 뒤 주현정(29·현대모비스), 기보배(22·광주광역시청), 윤옥희(25·예천군청)로 이뤄진 팀을 '주·기·윤'이라고 불렀다.
주기윤이 뭐냐는 말에는 "주기윤이 죽일 것"이라고 답했다.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주현정과 기보배, 윤옥희는 한발이라도 실수하면 패하게 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주기윤'으로 일심동체가 된 듯 금빛 화살을 날려댔다.
첫 번째 에이스로 나선 주현정은 재빨리 시위를 당겨 여유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기선을 제압했다.
기보배는 그 뒤를 받쳐 다시 10점으로 상승세를 이었고 윤옥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또 1점도 손해 없이 완벽한 마무리를 자랑했다.
중국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에이스 천밍이 10점을 쏘았지만 두 번째 궁사인 장윤뤼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4엔드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쏘지 않았던 7점을 쏘고 말았다.
조은신 여자양궁 감독은 단체전 3명을 조합하는 데 적지 않게 고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궁사는 3명이 1분 안에 1발씩을 쏘아야 한다는 제한을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도록 빨리 10점을 꽂을 수 있는 주현정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경험이 적지만 앞뒤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뒤를 받칠 수 있는 기보배를 골랐고 마지막 궁사는 중요한 마지막 한 발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거나 점수를 지킬 수 있는 윤옥희를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중국과 결승전뿐만 아니라 인도와 준결승전에서도 패색이 짙은 4엔드에 동점을 이뤄냈고 슛오프에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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