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서 佛 아레바에 승소… 年 500억 수입대체 효과
사진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 피복관은 원자로에 들어가는 우라늄 핵연료를 감싸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게 막는 1차 방호벽이자 핵반응으로 발생한 열을 냉각수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개발은 물론이고 검증이 어려워 지금껏 아레바와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소수 선진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해 왔다.
원자력연구원은 2004년 지르코늄 합금으로 하나를 개발해 유럽특허청(EPO)에 특허를 등록했지만 2005년 아레바 측이 기존 특허에 비해 새로울 것이 없다며 10개 항목에 특허무효 소송을 걸었다. 그 뒤 수차례 서류를 제출하며 공방을 벌이다 올해 8월에는 아레바가 ‘최종 구두심리’를 신청했지만 결국 이달 3일 EPO는 “아레바의 무효 신청은 법률적,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광고 로드중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