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즈앤컴퍼니, 1000대 기업 조사… 1, 2위는 애플 구글
경영컨설팅 업체 부즈앤컴퍼니가 5일 발표한 ‘글로벌 혁신 1000대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세계 경영계의 혁신 리더 450명에게 설문한 조사(복수 응답)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9위에 올랐다.
1위는 79%를 득표한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49%), 쓰리엠(20%)이 각각 2, 3위에 꼽혔다.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 도요타자동차, 마이크로소프트(MS), P&G, IB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삼성은 2009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의 5.5%인 60억200만 달러(약 6조6460억 원)를 R&D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7.9% 늘어난 규모다.
세계 1000대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030억 달러로 2008년보다 3.5% 줄었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수익이 2008년 15조1000억 달러에서 2009년 13조4000억 달러로 10.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동차와 컴퓨터 및 전자, 기계 업종에서 R&D 투자 규모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부터 1위를 고수했던 도요타자동차가 투자액을 전년보다 19.8% 줄여 4위로 내려갔고, 제너럴모터스(GM)도 25% 줄여 5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