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제선왕의 현실 정치가 그의 목표와 동떨어진 것은 緣木求魚의 예보다도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緣木求魚는 물고기를 구한다는 원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 뒤의 재앙은 없지만, 제선왕의 방법은 盡心盡力(진심진력)하더라도 반드시 훗날 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若是는 ‘이와 같이’의 뜻이다. 其는 앞서 나온 興甲兵(흥갑병), 危士臣(위사신), 構怨於諸侯(구원어제후)를 가리키니, 줄여서 표현한다면 興兵結怨(흥병결원)의 일을 말한다. 與는 의문과 추정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사이다. 殆有甚焉에서 殆는 ‘아마도’라는 추정의 뜻을 나타낸다. 若所爲는 곧 興兵結怨의 일을 가리킨다. 若所欲은 (벽,피)土地(벽토지·영토를 넓힘), 朝秦楚(조진초·진나라와 초나라로 하여금 조회 오게 함), (리,이)中國而撫四夷(리중국이무사이·중국에 임하여 사방의 이민족을 어루만짐)의 (패,백)業(패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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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