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中 상하이 엑스포 6개월 대장정 끝내고 어제 폐막

입력 | 2010-11-01 03:00:00

이제는 여수… 해양시대 여는 축제로




한국관 관람객 725만명 방문 중국 상하이 엑스포 폐막식이 열린 31일 한국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국악공연을 즐기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여수 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수 엑스포는 2012년 5월 12일부터 93일간 전남 여수시 신항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상하이=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1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오후 5시)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장 안 사우디아라비아관. 폐막을 5시간 정도 앞두고 관람객 3만여 명이 2km가량 길게 줄을 늘어섰지만 질서정연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5.28km²)인 상하이 엑스포장은 가는 곳마다 활기가 넘쳤다. 엑스포 전시관은 상하이 시를 관통하는 황푸(黃浦) 강을 중심으로 구분됐다. 황푸 강 동쪽인 푸둥(浦東)지구는 세계 190개 국가관이, 서쪽인 푸시(浦西)지구는 기업관 18개가 있다. 장수영 KOTRA 홍보부장은 “중국이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자긍심을 한 계단 끌어올린 것 같다”며 “여수 엑스포도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엑스포로 두 마리 토끼 잡은 중국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184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이날 막을 내렸다.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경제대국의 굴기(굴起)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까지 성공적으로 치렀기 때문. 세계 엑스포 150년 역사의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운 상하이 엑스포는 국민 의식도 한 계단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상하이 엑스포 총 관람객은 73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았고 전체 관람객 가운데 5% 정도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5대 명소로 한국관을 비롯해 중국관과 사우디아라비아관, 독일관, 일본관이 뽑혔다. 한국관 관람객은 725만 명이었다.

엑스포 하루 관람객 최고 기록은 지난달 16일의 103만 명이었다. 관람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5분 정도 걸리는 사우디아라비아관을 둘러보기 위해 8∼9시간 줄을 섰다.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인들에게 질서의식도 심어줬다. 관람객들은 평균 4시간 정도 걸리는 줄을 서면서도 불평을 하지 않고 끼어들기도 하지 않았다. 상하이 시내 모든 식당에는 금연석이 생겨났다. 더운 날씨에도 윗옷을 벗는 사람이 없었고 시내도 깨끗해졌다.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 수입만 800억 위안(약 13조4000억 원)에 달하고 인근 지역 투자도 40∼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젠 여수 엑스포다’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에는 여수 엑스포 홍보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엑스포 차기 개최지인 여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수 엑스포는 2012년 5월 12일부터 93일간 전남 여수시 신항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여수 엑스포에는 20여 개 전시관과 엑스포타운 등이 174만 m²(약 52만 평)에 조성되고 100여 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외국인 55만 명을 포함해 80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 2012번째 입장객으로 선정돼 여수 엑스포 초대권을 받은 주민강(朱敏鋼·34·사업) 씨는 “여수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열려 세계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엑스포장의 현재 공정은 32%다. 내년 말 고속철도(KTX)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전주∼광양, 목포∼광양 등 6개 구간 도로가 확충되고 8만 t급 크루즈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31일 한국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나 전 국민이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해양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여수 엑스포로 남해안 공동 발전을 이끌고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도모하고 파급효과도 동시에 누리려면 남해안 자치단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