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에 따르면 웨커 의장은 11월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직과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의장은 당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웨커 의장은 2004년 2월 외환은행의 수석부행장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해 2005년 1월 행장으로 취임한 뒤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2009년 4월부터 1년간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올해 3월 연임해 임기는 2013년 3월까지였다. 웨커 의장은 사임 이후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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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자녀 학업 등의 이유로 부인과 어린 자녀 4명을 하와이에 두고 한 달에 몇 번씩 하와이와 서울을 오가는 생활을 해오면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