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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런던탑 근위병의 희귀동물 사육 소동

입력 | 2010-10-23 03:00:00

◇런던탑, 동물원 그리고 거북이/줄리아 스튜어트 지음·안진이 옮김/416쪽·1만3500원/현대문학




영국 여왕이 유서 깊은 건축물인 런던탑에 선물로 들어온 희귀동물들을 모아놓고 기르기로 한다. 동물원의 책임을 맡은 사람은 근위병 발사자르 존스. 펭귄이 사라지고 기린이 잘못 배달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 책임자인 존스는 정신없이 분주하지만 읽는 내내 소동이 이어져 독자는 유쾌하다. 이 과정에서 아들을 잃고 서로 서먹했던 존스와 아내 헤베가 관계를 회복한다. 저자는 명랑한 에피소드들을 솜씨 좋게 이은 뒤 따뜻한 감동으로 마무리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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