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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630억 들여 ‘신라대장간’ 재현 추진

입력 | 2010-10-20 03:00:00

경주 하동에 2014년부터 ‘금속공예지국’ 조성




경주에 신라시대 철기문화를 체험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에 ‘신라 금속공예지국’ 계획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계획은 경주시 하동의 9만6000m²(2만9000여 평)에 국비 등 630억 원을 들여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신라시대 철기문화와 현대의 철강산업을 함께 체험하는 테마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경주시는 이곳에 신라시대 대장간 마을과 관련 박물관 등을 갖춘 ‘신라대장간 컬처피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금속 세공기술을 활용해 신라시대 금관모형 등 기념품을 만들어 수익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입체(3D)영화 등을 통해 철강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속과학 상상누리’ 체험관과 ‘카멜레온 환경관’, 노천 ‘철 예술공원’, 굴렁쇠 놀이마당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 계획이 정부의 3대 문화권 사업에 반영되면 포스코 등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라 금속공예지국 조성 계획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1∼6월)에 추진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