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라톤 ‘골드라벨’ 대회로 키울 것”
17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최양식 경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왼쪽에서세 번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운데) 등 대회 관계자들이 출발 신호를 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경주=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대회를 주최한 경북도와 경주시는 “국제대회 개최 4년 만에 ‘실버라벨’ 마라톤으로 성장한 것은 국내 마라톤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을 참가국, 기록, 언론보도와 중계, 규모, 자원봉사, 대회운영 등 14개 기준에 따라 매년 심사해 골드(금), 실버(은), 브론즈(동) 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구촌 400여 개 국제마라톤 가운데 골드라벨은 14개, 실버라벨은 16개이다. 국내에서 골드라벨을 받은 대회는 서울동아마라톤이 유일하다. 실버라벨은 경주동아마라톤 등 2개 대회가 받았다.
지방의원들의 관심도 높다. 경주시의원 20여 명은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를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전원 10km를 완주했다.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도 “매년 대회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도 경주의 가을을 달리는 이 대회는 경북과 경주의 자부심”이라며 “골드레벨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