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2’ 최후 2인 존박, 허각 (왼쪽부터).
슈스케 22일 최종우승 관심
‘존박이냐, 허각이냐.’
평균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TV의 역사를 쓰고 있는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22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면서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김지수가 탈락하고, 15일 방송 이전까지 줄곧 사전 인터넷투표 1위를 기록했던 장재인이 고배를 마시는 등 매회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톱2’에 오른 두 후보 중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앞세운 존박은 스타성에서 앞선다는 평가. 반면 허각은 보컬리스트의 이미지를 강하게 주며 가창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존박은 이하늘이 1일 방송분에서 “어차피 우승은 존박이 하게 돼 있어”라고 허각을 미리 ‘위로’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준수한 외모, 뛰어난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 덕분에 이미 여성팬들이 주축이 된 강력한 팬덤이 형성될 정도. 이는 한 차례 탈락됐다가 다시 발탁돼 결승까지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허각은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나타난 상승세가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어필했던 허각은 15일 준결승 미션에서 이적의 경쾌한 록 넘버 ‘하늘을 달리다’를 시원스런 가창력을 과시하며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여기에 환풍기 수리공이란 이력과 애잔한 가족사도 허각에게 감동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