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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카투사, 창설 60주년 첫 의장행사

입력 | 2010-10-15 03:00:00

6·25때 출범 전역자 50만명




14일 주한미군 용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카투사 창설 60주년 의장행사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사열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주한미군부대의 한국군지원단인 카투사(KATUSA)가 14일 창설 6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의장행사를 개최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주관으로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나이트필드에서 개최된 의장행사에는 심상돈 카투사전우회 회장(㈜스타키 코리아 대표)을 비롯한 전·현역 카투사요원, 각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부대 검열 및 순시를 마친 샤프 사령관은 9명의 전역 카투사요원 및 학도의용군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카투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8월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비공식협정에 따라 창설됐다.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유일하게 운영되는 제도로 주한미군 편제에 포함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카투사 전역자는 50만 명으로 추정되며 군 복무 중인 카투사는 3300여 명이다.

심 전우회장은 “카투사는 창설 이래 한국 방위와 한미 우호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현역 및 전역한 전우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도록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출범한 카투사전우회는 1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한미우호 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