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강공 불구 북한 수비 못 뚫어
잦은 패스미스에 상대 역습 허용
5회연속 U-20 월드컵행 확보 위안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꿈꾸었지만, 북한의 장벽에 막혀 끝내 좌절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14일 오후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4강전에서 윤정수 감독의 북한에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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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2년과 2004년 연속 정상을 밟았던 한국은 6년 만의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다.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도 1승2무4패가 됐다. 북한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누른 호주와 17일 결승전을 치른다.
2차례 대회 정상을 밟았던 북한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3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11차례 정상에 오른 한국은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꺾은 북한을 맞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으나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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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간간히 이어지는 상대 역습이 매서웠다.
한국은 전반 34분 이기제, 37분 지동원, 42분 정승용의 연속 슛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전반 추가 시간 때 북한의 정일관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특급 미드필더’ 김영욱(전남)을, 19분과 30분 각각 백성동(연세대)-윤일록(진주고)을 잇따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34분 수비수 황도연(전남)의 백 패스 미스를 틈 탄 리혁철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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