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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 ‘열공모드’로

입력 | 2010-10-11 03:00:00

“ASEM 가보니 정상들 논의 수준급” 매일 점검 체제




11월 11, 12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모드’에 들어갔다.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10일 “이 대통령은 그동안 격주로 받던 G20 정상회의 관련 보고를 ‘매일 점검’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월에는 외부 일정을 가급적 줄이고 자료 검토에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4, 5일 벨기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이후 밀도 있는 이슈점검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참모들에게 “ASEM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이슈를 매우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던지는 질문도 상당한 수준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미 셰르파(교섭대표)인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 수준이라고 할 만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이슈를 챙기고 있다. 하지만 국제경제 정세가 지극히 유동적이고 25개국 정상과 5개의 큰 의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하면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만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