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설 브루킹스硏 국장
30년 가까이 미시간대에서 중국 문제를 가르쳤고 15권의 책을 낸 미국 최고의 중국통 케네스 리버설 브루킹스연구소 중국담당 국장 겸 선임연구원(사진)은 4일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 일본과 외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지역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리버설 선임연구원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2000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좌충우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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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갈등 양상은 어떤가.
“중국 지도부는 미국이 중국 내부의 불안요소를 이용하려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구조적 취약성에 착안해 자기들에게 유리한 외교적 지렛대로 이용하려 한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과거 냉전시대와는 다르다. 미국이 중국을 봉쇄할 수도 없고, 그런 의도를 갖고 있지도 않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듯한 느낌인데….
“북한이 급작스럽게 붕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순히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몰려드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북한 내 군벌 간의 다툼은 내전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핵무기의 안전도 큰 두통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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