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득 해설위원은 ‘저주의 펠레’
두산-롯데의 준플레이오프가 점입가경으로 흐르면서 징크스도 난무하고 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나 두산 김경문 감독의 성향상, 양팀 선수단과 프런트도 ‘미신’을 믿지않는 정서가 강하다.
그 대신 주변부가 오히려 들썩인다. 먼저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의 김평호 코치는 정탐차 내려온 2일 사직구장에 롯데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이유인즉슨 ‘자기가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팀이 꼭 진다’는 징크스를 믿기 때문이다.
롯데가 먼저 1승을 하자 장기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2차전은 두산을 응원했는데 또 져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3차전은 롯데 모자로서 두산의 승리를 기원했고, 결과는 효과만점이었다. 4차전 역시 김 코치는 롯데를 대놓고 응원했을 터이고, 의도는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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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