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19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열렸다.(왼쪽부터 김광원 마사회장,김선식 마주,강성호 조교승인,문세영 기수,김효섭 조교사,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강봉구 마사회 부회장,배근석 경마사업 본부장)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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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로즈’가 국산 암말들의 경연장에서 차세대퀸에 등극했다.
국내산 4세 ‘골든로즈’는 19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문세영 기수(30)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1997년 동아일보와 한국마사회가 창설한 이 대회는 그동안 단거리에 강한 스프린터 경주마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국내산 2군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골든로즈’는 출발은 ‘미소피아’와 ‘탐라환희’에 뒤졌지만 5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300m를 남기고 스퍼트해 ‘탐라환희’를 따라잡는 극적인 우승을 연출했다. 최근 최고 기수로 떠오른 문세영은 ‘탐라환희’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박태종(45)과의 라이벌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총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레이스에서 ‘골든로즈’는 1억6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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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3만7621명이 입장했다. 대상경주 매출액은 64억5300만원에 이르렀고 단승식은 4.4배, 복승식은 6.9배, 쌍승식은 14.8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삼복승식은 9.6배.
양종구 동아일보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