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르헨 원전 수주 가능성 커져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원자력발전소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친 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이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지식경제부
아르헨티나 훌리오 데 비도 기획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뒤 원전 협력에 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지경부는 “MOU에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과 중수로 원전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해 양국 사업자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신규 원전과 수명연장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수주 규모는 국내가격 기준으로 각각 4조 원과 1조 원으로 총 5조 원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로 1기의 원전을 짓고 있다.
비도 장관은 체결식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양국은 10월 한국 기술진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2012년 수명이 완료되는 중수로 원전의 수명 연장사업 기술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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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