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유하역 인공섬 SK에너지 부이 1호 철거
SK에너지는 울산 남구의 정유공장 울산콤플렉스 앞 바다에서 부이 1∼3호를 운영해 왔다. 부이는 대형 유조선의 원유를 수송 파이프를 통해 정유공장 저유탱크로 보내는 ‘인공 해상섬’. 국내 최초이자 SK에너지 최초의 부이 1호가 이달 시작된 울산 신항만 공사를 위해 철거됐다.
너비 12m, 높이 6.3m, 무게 300t의 부이 1호는 1963년 7월 울산콤플렉스 2km 앞 바다에 설치됐다. 중동 산유국에서 원유를 싣고 온 대형 유조선이 물이 얕은 울산항에 들어오지 못해 해저 송유관을 통해 정유공장으로 원유를 운반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가동되면서 울산공업지구가 선정됐을 때로, SK에너지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가 출범한 지 1년째 되던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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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