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버려진 시멘트저장고에 내년말까지 설치 계획
폐사일로 두 개 가운데 하나는 바닷물을 담아 담수화한 뒤 여수박람회 관람객들에게 마실 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른 폐사일로에는 깊은 바다를 형상화한 영상과 조명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깊은 바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폐사일로 재활용 사업공모전을 통해 홍승표 한경대 교수가 낸 ‘파도소리’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홍 교수는 “아파트 30층 높이의 ‘파도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사일로 재활용 사업은 친환경 그린 여수박람회 정신에 맞도록 폐사일로를 예술적 조형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양홍주 조직위원회 전시2과장은 “이 작품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박람회의 주제와 항구도시 여수의 특색을 잘 표현했다”며 “2011년 말 설치가 끝나면 남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여수시 여수신항 등에서 펼쳐지는 여수박람회의 전시물 설치율은 현재 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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