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교 야구부 감독과 체육부장이 학부모들한테서 상습적으로 촌지와 향응을 받고 후원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고교 야구감독과 체육부장은 작년 11월2일 지방에사는 한 야구부 학생의 집에 찾아가 100만 원짜리 수표와 식사, 룸살롱 접대 등 수백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고 학부모들이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이들이 올해 초 국외 전지훈련을 갈 때도 촌지를 받았고 학부모 명의 통장을 이용해 후원금 일부를 횡령해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지침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촌지·향응 의혹을 조사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이들을 경찰에도 고발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