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회장
또 액체의 특성상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아 헹굼성이 뛰어나고, 섭씨 0도의 찬물에도 잘 녹는다. 헹굼물을 절약할 수 있고, 세제를 녹이기 위해 물을 데울 필요가 없는 친환경 제품인 셈이다.
피죤 중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물 온도를 20도에서 40도로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1070W. 국내 전체 가구에서 온수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을 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35억2167만 kW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940억 원 규모다.
피죤은 최근 시야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우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에는 중국 톈진(天津)에 세제와 비누 등을 연간 2만5000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피죤은 해마다 생산량을 늘려 2014년에는 중국에서만 1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윤재 회장은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피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에서 30년 동안 1등을 한 제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중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